오! 세종 in 엘 살바도르 #1 – EVERY SEASON HAS A REASON

목차

#1 엘 살바도르 산타 아나

#2 기찻길 마을의 작은 교회

#3 외국어 클래스와 자가격리 생활

#4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에 관하여

#5 기도 제목과 후원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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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 살바도르 산타 아나

제가 엘 살바도르에서 지내는 곳은 수도인 산 살바도르에서

북서쪽으로 7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타 아나라는 도시인데요

산 살바도르 다음으로 큰 도시인 산타 아나는

엘 살바도르의 리옹이라고 할 수 있어요 ㅎㅎ

예쁜 색감의 알록달록 건물들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 개성 넘치는 작은 도시가

저의 눈엔 너무 예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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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나가서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마가복음 16장 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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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찻길 마을의 작은 교회

선교사님들이 섬기시는 교회는

빈민촌 마을에 있는 누에보 아마네세르라는 작은 교회에요

버려진 옛 기찻길 위에

사람들이 집을 짓고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이 작은 마을엔 120가정 정도가 살아가고 있는데요

이 도시에는 1000여명 정도가 모이는 큰 교회도 있지만

사회적 경제적 배경이 다른 기찻길 마을 사람들에게

다른 교회의 문턱은 너무 높아

그들을 위해 마을에 지어진 작은 교회에요

지어진 지는 오래되었지만

오랜 시간 동안 그냥 방치돼있었던 교회에

선교사님들이 오셔서

새로운 찬양 어린이 예배 등등 다양한 일들로

교회의 체계를 만들어가고 계시는 동시에

마을에서의 다양한 봉사들을 통해

마을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시답니다!

집집마다 자물쇠와 철창으로

굳게 잠겨져 있는 모습이 말해주듯

또 작은 구멍가게들조차 총을 든 경비들이

지키고 서있어야 되는 모습이 말해주듯

많은 사람들이 항상 위험에 노출돼있고

이웃에 대한 신뢰를 갖기 어려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두려움과 불안 가운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어요

이런 모습들을 직접 경험하고 나니

＂아 이곳에 정말 복음이 필요하구나

정말 참된 평안이 필요하구나＂라는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굳게 잠겨진 자물쇠와 철창과 총으로부터 오는 평안이 아닌

예수님으로부터 오는 참된 평안

세상이 주는 평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그 참된 평안을 그들이 누릴 수 있도록

믿음으로 성령님께 우리를 더욱더 열심히 내어드려

예수님을 전해야 할 거 같아요!

우리의 믿음의 선택들을 통해

또 우리의 믿음의 행함들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귀한 소식인 복음이

그들의 마음에 심어지기를 소망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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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에게 평안을 주고 간다

곧 내 평안을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

요한복음 14장 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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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외국어 클래스와 자가격리 생활

선교사님들과 저는 기찻길 마을 아이들을 위해

영어와 프랑스어 클래스를 계획했었는데요

그래서 제가 도착하기 전부터

선교사님들이 미리 마을에 계속해서 광고를 하고 계셨고

제가 도착하고 나서는 클래스 광고지를 만들어

마을을 돌아다니며 광고를 하고

출석표와 학생증을 디자인하고

아이들에게 선물할 공책과 연필도 사놓으며

그렇게 야심 차게 클래스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ㅠㅠ

몇 안 되는 코로나19 청정 지역이였던

엘 살바도르에서도 확진자가 생기며

대통령령으로 30일간 통행 금지가 시행되고

저희도 모두 자가격리 생활을 하게 되었답니다 ㅠㅠ

이 상황들이 얼마나 지속될지

더 좋아질지 혹은 더 나빠질지도 알 수 없고

확실한 것 하나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들이지만

이러한 상황들마저도 하나님은

선을 위하여 사용하신다는 것을 저는 확신해요!

왜냐면 하나님은 언제나 선하시기 때문이죠 ㅎㅎ

그래서 언제나 선하신 우리 하나님을 신뢰하며

저는 통행 금지 기간 동안 계속해서

성경 통독과 스페인어 공부

그리고 사진과 영상 작업에 집중하고 있답니다 : )

하나님께서 불완전한 이 시간들을 통하여서도

하나님의 완전한 일들을 행하실 수 있도록

계속해서 믿음으로 성령님께 이 시간들을 내어드리는

우리 모두 되길 소망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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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그분의 뜻을 따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루는 줄을 압니다

로마서 8장 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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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에 관하여

엘 살바도르는 다른 대부분의 중남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데요

그래서 저는 위에서도 나누었듯 통행 금지 기간 동안

열심히 스페인어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 )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걸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아

다양한 언어들을 배울 수 있었던 수많은 기회들을

감사해하지 못하며 허락해주신 환경 가운데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저였는데요 ㅠ

그렇게 프랑스에서의 어학생활을 이어가던 중에

프랑스어가 권태롭게 다가오기 시작할 무렵

많은 질문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하나님은 나에게 왜 이런 새로운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들을 허락해 주셨을까..?

나는 왜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할까..?

물론 여행을 다닐 때에 더 많은 사람들과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건 너무 좋지만

고작 그게 다인 걸까..?

고작 그런 이유가 다라면

나는 이 권태로움과 수고로움들을 감수하면서까지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싶지 않아＂라는 마음이

많이 있었던 거 같아요 ㅎㅎ

이런 질문들이 계속해서 떠오르는 어학생활 중에

언제부턴가 고린도전서 13장 1절 말씀이

저의 마음에 확 들어와 버렸어요

그래서

＂아 사람의 모든 말과 천사의 말을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구나

어떤 언어를 하던 결국 사랑의 언어를 해야 되는구나

어? 그럼 사랑의 언어는 뭐지?

하나님은 사랑이시랬으니

결국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복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사랑의 언어겠구나

그런 이유라면 이 권태로움과 수고로움들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겠다＂ 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또 그와 동시에

＂아 결국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기회들을 허락해주신 건

이 언어들을 통해 더욱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라 하시는 거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 )

중국어를 배울 수 있었던 중국에서의 대학생활 때에도

프랑스어를 배울 수 있었던 프랑스에서의 어학생활 때에도

감사해하지 못하며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저에게

오래 참으시고 온유하신 하나님은

첫번째 기회를 망쳐버리면 두번째 기회를

두번째 기회를 망쳐버리면 또 다른 세번째 기회를 주시며

오래 참으심과 온유하심으로

기어코 그분의 뜻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걸 경험했답니다

( 행하고자 하시는 일들은 기어코 행하시는 당신은 그저.. ❤️ )

그 오래 참으시고 온유하신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

세번째 기회인 엘 살바도르에서의 선교생활!

이 시간들을 통해 또 스페인어를 배우라 하시니

이번엔 최선을 다해 성실히 배워보려 해요 : )

그토록 다양한 환경들을 통해 끈질기게

저에게 새로운 언어를 배우게 하시려는 하나님이

앞으로 저의 삶 가운데 이 스페인어를 어떻게 사용하실지

저는 굉장히 궁금하고 벌써부터 기대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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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일 사람의 언어와 천사의 말을 한다 할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이나 소리나는 꽹과리와 같을 뿐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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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도 제목과 후원 안내

끝으로 저의 첫번째 기도편지를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이 기도편지를 읽으신 여러분 모두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