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1 귀여운 비아니
#2 여백의 美
#3 아티스트 중에 아티스트
#4 KEEP GOING!
#5 기도 제목
#1 귀여운 비아니

Santa Ana, El Salvador 2020
저는 엘 살바도르에서
선교사님들과 기찻길 마을 교회를 함께 섬기고 계시는
평신도 사역자이신
현지인 할아버지 가정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데요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따님인 까리나 이모와 손녀 비아니까지
이렇게 다섯 식구가 함께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이분들과 함께 지내면서
제가 발견할 수 있었던 수많은 것들 중 하나는
까리나 이모가 자신의 자녀인 비아니를
많이 많이 사랑한다는 것이였어요
그래서 비아니가 기뻐할 때면 이모가 더 기뻐하고
비아니가 아파할 때면 이모가 더 아파하는
이런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이런 모습들을 통해
"아 사랑이라는 건
마음을 나누어 가지는 거구나..
사랑하는 사람이 기쁘면 그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고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면 그 아픔이 나의 아픔이 되는
이런 게 사랑이구나.."라는 걸
깨닫게 해주셨고 그와 더불어
"그렇다면 하나님
하나님 마음 기쁜 곳에 저의 마음 기쁘기 원하고
하나님 마음 아픈 곳에 저의 마음 아프기 원해요
그렇게 하나님을 더욱더 사랑하기 원해요"라는
마음의 소원도 주셨답니다 : )
💌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생명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해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으뜸 되는 계명이다
마태복음 22장 37-38절
#2 여백의 美

하지만 비아니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비아니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해주기 원하는 까리나 이모도
때로는 비아니에게 허락해 주지 않았던 것들이 있었는데요
음식이 아닌 것을 먹으려 할 때
뜨거운 것을 만지려 할 때
혹은 떨어질 수도 있는 곳에 올라가려 할 때
그래서 비아니가 아프고 다칠 수도 있을 때면
비아니가 아무리 울고 불고 떼를 쓰며 원해도
이모는 절대 허락해 주지 않았어요
왜냐면 그것들이 비아니에게 최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모는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요
어린 아이인 비아니에게는
"내가 원하는데 엄마는 왜 때문에 허락해 주지 않아?
정말 나빠 ㅠㅠ"라며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낙심할 수도 있지만
어린 아이보다 지혜가 많은 어른인
까리나 이모는
그것들이 비아니에게 최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들을 비아니에게 허락해 줄 수 없었을 거에요
그리고 그것은 분명 자신의 자녀를 향한
까리나 이모의 사랑이였을 거에요

Santa Ana, El Salvador 2020
이런 모습들을 보며 저는
"참 하나님과 나와의 모습 같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ㅠ ㅎㅎ
무엇보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나아갈 때에
정욕으로 인해 구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말 마음의 깨끗함을 지키며
믿음으로 열심히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시지 않았던 것들이 있었어요
하나님의 이 약속을 찾아보고 저 약속을 찾아봐도
허락해 주시지 않을 이유가 1도 없는데
"도대체 왜 때문에 허락해 주시지 않으실까..? ㅠ"라는
아무리 이해해보려 해도 이해할 수 없었던
그런 순간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순간들을 다 지나고 난 후에 돌아보니
하나님은 제가 구했던 것들보다
항상 더 좋은 것들을 허락해 주셨었고
그 하나님의 지혜를 직접 경험하고 난 후에야
"아 정말 하나님의 지혜는
사람의 지혜로는 다 이해할 수가 없는 거였구나"라는 걸
비로소 인정할 수 있게 되었던 거 같아요 ㅠ ㅎㅎ
( 감히 제가 하나님을 다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니
참 교만했어요 ㅠ ㅎㅎ )
어린 아이조차 어른의 지혜를 다 이해할 수 없는데
하물며 유한한 우리의 지혜를 통해 무한한 하나님의 지혜를
다 이해할 수 없다는 건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고
아무리 이해해보려 해도 이해할 수 없는 그 여백
정확히 그 여백이
우리의 믿음을 한단계 더 성장시키는 곳이라 믿어요
그렇게 우리가 이해할 수 없음에도 믿음으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나아갔을 때에
그 믿음을 보시고
자신을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시는 우리 하나님이
성령님을 통해
우리가 볼 수 없는 것들을 보여주시고
우리가 들을 수 없는 것들을 들려주시고
또 우리가 깨달을 수 없는 것들을 깨닫게 해주시며
그렇게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게 해주실 거라 믿어요
그리고 저는 이것을
복이라 부르고 싶답니다 ❤️
💌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더 지혜롭고
하나님의 연약함이
사람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장 25절
네게 부르짖으라
그러면 내가 네게 대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스러운 일들을
네게 알려 줄 것이다
예레미아 33장 3절
오 성도들이여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고 깨달으십시오
주를 믿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시편 34편 8절
#3 아티스트 중에 아티스트

Santa Ana, El Salvador 2020
엘 살바도르는 지금까지도 통행 금지가
계속해서 연장되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코로나19가 늦게 시작된 엘 살바도르는
이제야 본격적으로 바이러스가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욱더 많이 펴져나갈 것이라 예측되어지고 있어요
그로 인해 원래 계획했던
기찻길 마을 교회 사역들을
다시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판단하여
너무 아쉽지만
야심 차게 준비했던 사역들을 모두 포기하기로 하고 ㅠ
하늘길이 열리는 대로 저는 우선 한국으로 돌아가
남은 8월까지의 선교 시간을
한국에서 보내기로 했답니다 : )

물론 아직까지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아요 ㅠ ㅎㅎ
무엇보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이 위험하다는 땅인 엘 살바도르까지 오게 되었고
이곳에 도착하고 나서도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성령님의 인도하심이라는 것을
다양한 상황들과 만남들을 통해
끊임없이 확인시켜주셨어요
그런데 갑자기 분위기 코로나19 되면서
( 갑분코 ㅠㅠ )
엘 살바도르를 떠나야 되는 상황이 되었고
그 상황을 마주한 저는 너무나 혼란스러웠어요
위에서 앞서 나누었던
아무리 이해해보려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순간들이
저에게 다시 한번 찾아온거죠 ㅠ ㅎㅎ
이런 순간들을 마주할 때면
바람에 밀려 출렁이는 바다 물결 같았던
지난날의 저는
과거의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부정하거나
혹은
쉽게 낙심하며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거나
하며 마음의 깨끗함을 지키지 못했겠지만
지난날의 어린 믿음으로 돌아가기엔
하나님의 선하심을 이미 너무 많이 맛보아 알아버린 저이기에
지금은 이해할 수 없고 볼 수 없지만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하나님의 그 약속을 신뢰하며
과거의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부정하지 않음으로써
또 쉽게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지 않음로써
마음의 깨끗함을 지키기 원해요
그리고 그 마음의 깨끗함을 보시고
우리가 볼 수 없는 크고 은밀한 일들을
하나님께서 보여주셨을 때에
"아 우리가 보기에
이렇게 혼란스럽고 어려워 보이는 상황들마저
결국 하나님에게는 선을 이루시는
수많은 도구 중 하나일 뿐이였구나"라는 것을
고백할 수 있기 원하고
진정한 아티스트는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는 말마따나
도구를 가리지 않으시며 선을 이루시는
아티스트 중에 아티스트이신 우리 멋진 하나님을
( 멋잘알인 당신은 그저.. ❤️ )
다시 한번 믿음으로 보기 원한답니다 ㅎㅎ
💌
복되도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은
그들은 하나님을 볼 것이다
마태복음 5장 8절
#4 KEEP GOING!

Santa Ana, El Salvador 2020
제가 처음 이 선교 여정을 떠날 때에
하나님이랑 했던 약속이 있었어요
그래서 선교지는 떠나게 되었지만
우리가 처음 계획했던 선교 시간인 8월까지
이 선교 여정을
계속해서 기도편지를 통해 나누려 해요 ㅎㅎ
무엇보다 도구를 가리지 않으시며 선을 이루시는
아티스트 중에 아티스트이신
우리 멋잘알 하나님이
선교지를 떠나게 된 앞으로의
이 선교인 듯 선교 아닌 선교 같은 선교 여정을
어떻게 인도하실지
또 이 혼란스럽고 어려운 상황들을 통해
어떻게 선을 이루어가실지
저는 굉장히 궁금하고 벌써부터 기대가 된답니다!
그래서 앞으로 하나님께서 보여주실 그 크고 은밀한 일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기 원해요 ㅎㅎ
그리고 선교지를 떠나게 됨에 따라
재정 후원은 더 이상 받지 않을 예정이지만
기도 후원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받을 예정이니 : )
계속해서 기대하며 기도해 주시고
우리가 볼 수 없는 그 크고 은밀한 일들을 소망하며
계속해서 믿음으로 함께 나아가요 우리!
💌
우리는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않습니다
고린도후서 5장 7절
#5 기도 제목

이번 달에도
저의 기도편지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끝으로 이달의 띵언을 나누며
이 기도편지를 마무리 하려 해요 : )
모든 걸 다 이해할 수 없고 볼 수 없을지라도
계속해서 믿음으로
강하고 담대히 나아가는 우리 모두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축복합니다 💚

🌿
When it is all finished,
you will discover it was never random.


기도편지 잘 읽었어. 기도할게 세종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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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아몬드를 먹으며 기도편지를 읽으면서 절로 아멘하게된다는!
항상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는 세종이의 영성이 귀하고
세종이 통해서 하나님의 성품들이 계속 세상으로 흘러나오기를 소망하고 축복해~
한국서 함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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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상황에서도 먼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그 겸손한 마음이 쪼메 이쁘네. Stay safe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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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어 세종~~ 세종이의 고백처럼 이또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안에있음을 믿고 기도할게. 한국으로 무사히 인도하시길 기도하고 건강히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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